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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이터를 지켜라] 새로운 개나리어린이공원을 찾아서
    I-ttang Project 2018. 2. 8. 19:04

    "얘들아! 개나리어린이공원에 가본 적 있니?"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진 개나리어린이공원.

    인근에 사는 초등학생 어린이들은 개나리어린이공원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개나리어린이공원을 알고 있던 아이들 마저 

    '다른 놀이터가 더 재미있어요!', '부모님이 가지말라고 하세요.' 라고 이야기 합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터를 찾아서!"

     

    길고 높은 미끄럼틀, 얼음으로 된 미로, 책을 볼 수 있는 나무 도서관

    개나리어린이공원에서 즐기고 싶은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의외의 답변도 있었습니다.

    '동생들을 위한 작은 놀이터가 있으면 좋겠어요.'

    '아주머니들이 강아지를 산책시킬 수 있는 산책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단순이 놀고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함께 할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개나리어린이공원의 모습은 어떨까요?"

     

    아이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리뉴얼 디자인된 개나리어린이공원.

    새로운 디자인의 놀이터를 보고 모두들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걱정되는 것들도 눈에 보였습니다.


    '모래놀이터는 꼭 있어야하나요? 더러워질까봐 걱정되요'

    '하지만 아이들은 재밌어하던걸요? 관리만 잘 된다면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은행나무를 다른 곳으로 옮길 순 없을까요? 열매때문에 냄새가 진동할거에요.'

    '하지만 은행나무가 없으면 여름엔 그늘이 없어 더울 것 같아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오가며 개나리어린이공원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놀이터를 잘 만드는 것만 중요한게 아니에요."

     

    개나리어린이공원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더 중요한 것은 관리라고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여기는 방학2동 쓰레기통이나 마찬가지에요. 다들 여기에는 쓰레기를 버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은행나무도 누군가 열매를 일찍 떨어뜨려 치워주기만 한다면 문제될게 없을거에요.'

    모두들 놀이터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개나리어린이공원을 관리해야할까요?

     

    도봉구에는 어린이공원만 40개 있다고 합니다.

    관할 지자체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분명히 그 한계는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소수 몇 명의 관리로 놀이터의 새로운 모습이 지속되긴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변화가 놀이터의 새로운 모습을 유지시켜줄까요?

    주민들은 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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