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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이터를 지켜라] 잘 있었니? 색동어린이공원!
    I-ttang Project 2018. 3. 13. 19:12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최종 디자인이 완성된 개나리어린이공원은 어느덧 공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만날 개나리어린이공원을 기다리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2017, 개나리어린이공원과 마찬가지로 참여디자인을 실시했던 강북구 수유동의 색동어린이공원을 만나보고자 합니다.

     

    참여디자인을 통해 리뉴얼된 색동어린이공원이 벌써 재개장한지 6개월이 지났는데요.

    과연 그 동안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지, 색동어린이공원을 관리를 담당하는 강북구청 공원녹지과 유대희 주무관님을 만나보았습니다.

     




    하교 후 친구와 만남 장소가 된 색동어린이공원


    Q. 안녕하세요. 주무관님. 리뉴얼 이전, 색동어린이공원은 어떤 곳이었나요? 개선해야할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안녕하세요. 색동어린이공원은 리뉴얼 전에도 어린이들의 이용이 많은 어린이공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용률이 높고 오래 사용하다 보니 노후가 된 곳이었습니다. 또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놀이터를 더럽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던 곳입니다.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많았습니다. 어두운 분위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비행장소가 되기도 했기 때문이죠. 저희는 놀이터 리뉴얼에 있어서 이 부분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Q. 색동어린이공원은 참여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해 리뉴얼을 진행하였는데요진행과정 중 인상깊었던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초반에 놀이터 기획·설계 단계가 굉장히 길다고 느껴졌습니다

    진행하고 보니 주민들의 의견과 아이들의 충분한 참여를 위해서였다는 걸 알게 되었죠

    그래서 주민들의 의견이 타 놀이터 리뉴얼 때보다 많이 반영되게 되었고자연히 주민들과 아이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특히 어린이의 참여가 함께 이루어진다는 점이 다른 참여디자인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아이들의 흔적이 고스라니 남아있는 색동어린이공원


    Q. 아이들의 참여를 차별화 포인트로 꼽아주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관내에서도 다른 놀이터를 리뉴얼하면서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지만아이들을 만나는 것 보다는 지역 주민인 어른들이나 학부모를 만나 의견을 듣는 것이 대부분 이었습니다지역 주민인 어른들이나 학부모를 만나 의견을 듣는 것이 다였지요

    어른들의 시선에서는 안전과 관리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실사용자인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런 측면에서 보았을 때, 아이땅에서 아이들과 함께 진행한 참여 프로그램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Q. 그렇다면 현재 색동어린이공원은 마을에서 어떤 놀이터이자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나요?

    지금도 색동어린이공원은 관내 다른 어린이공원보다 이용이 많은 곳입니다실제로 이용률이 과거에 비해 2,3배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아이들의 참여를 통해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에 더욱 애착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시끄럽고 왁자지껄한 분위기이지만 민원도 많이 줄었고 전반적으로 환하고 개방적인 분위기로 변화되어 만족스럽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이용하는 색동어린이공원


    Q. 마지막으로 전반적으로 놀이터 리뉴얼 진행하시면서 느끼셨던 점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세요.

    또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지원해보고 싶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놀이터 개선사업이었습니다

    이제는 주민들이 놀이터를 잘 이용하는 것만이 남은 것 같습니다이를 위해 구청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실사용자에 대한 생각을 담은 사용자중심디자인은 최근 지자체에서도 많이 시행하고 있는 디자인 방식입니다

    그래서 놀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이나 제품 등에서 이러한 참여형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가 주 사용자인 놀이터 공간은 어린이의 참여로 바꾸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위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른의 시각으로는 아이들의 놀이공간을 100% 이해하고 대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땅에서는 놀이터 참여프로그램에서의 어린이의 역할어린이의 의견을 듣는 법을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혹은 경험에 따라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진행자가 프로그램을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위의 두 요소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땅에서는 이러한 진행과 운영의 중요성을 알고 체계적이고 사용자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색동어린이공원은 물론이고, 개나리어린이공원에서도 나아가 아이땅의 손을 거치는 모든 공간과 제품이 사용자가 중심이 되고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봄이 만연한 5월 말 만나게 될 개나리어린이공원은 어떤 모습으로 달라질까요?

    주민들과 아이들은 참여디자인을 통해 새단장한 놀이터에서 어떤 활동을 이어나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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