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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이터를 지켜라] 개나리어린이공원과의 만남
    I-ttang Project 2018. 1. 12. 14:27

     

     

    ▲개나리어린이공원 전경

     

    놀이터를 지켜라

     

    놀이터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세이브더칠드런에서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노는 놀이터를 지키겠다며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아이들의 놀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오래되고 낙후된 놀이터를 새롭게 리뉴얼해주는 것이 이 캠페인의 취지라고 합니다.

     

    2018년에는 아동 놀 권리 회복 프로젝트, ‘놀이터를 지켜라!’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올 해 대상지로 선정된 개나리어린이공원은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근에 초등학교나 어린이집도 많고 시장도 들어서 있지만, 이 곳에서는 좀처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공원 입구에 무질서하게 버려져 있는 쓰레기

      

    아이들이 이용하기에 지저분하고 더러워요

     

    2009, 이 지역에서 가장 먼저 개보수를 진행했던 개나리어린이공원은 어느덧 낡고 오래되어 노후가 진행된 모습이었습니다.  

    조합놀이대는 색이 바랬고, 아이들이 오르내리는 그물도 헤져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시놀이터의 공통적인 골칫거리로 떠오르는 동물들의 배설물로 모래 놀이터가 더럽혀져 있었습니다.  

    길고양이들도 문제였지만 산책을 나오는 주민들의 비양심적인 행동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런 행동들이 지속되다보니 공원은 자연스럽게 지저분하고 더러운 공간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아침마다 인근 경로당의 어르신들이 쓰레기를 치우시기도 하지만 그 때 뿐이었습니다.

     

     

     

    개나리어린이공원에서 바깥놀이를 하면 학부모들이 싫어해요

     

    도시놀이터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대체놀이터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개나리어린이공원 인근에도 100여명의 영유아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개나리어린이공원에서 바깥놀이도 즐기고 동요 발표회나 체육대회도 개최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곳에서 바깥놀이를 하는 것조차 꺼려진다고 합니다.

    학부모들이 개나리어린이공원에서의 바깥놀이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저분하고 위험한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행여 다치기라도 할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멀리 떨어진 놀이터를 찾아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결국 가까운 곳에 놀이터를 두고도 실내놀이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개나리어린이공원을 찾은 어르신

     

     

    “개나리어린이공원의 주인은 누구인가요?”

     

    날씨가 추운 탓일까요?

    오늘도 개나리어린이공원에는 사람의 온기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

    커다란 조합놀이대가 공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아이들의 모습은 보이질 않습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어르신 한 두 분이 공원을 찾았습니다.

     

    공원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자 이 곳을 방문하셨습니다.

    봄이나 가을처럼 날이 좋은 계절에는 꽤 많은 어르신들이 이 공원을 찾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좀처럼 개나리어린이공원을 찾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근의 다른 놀이터에는 아이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왜 개나리어린이공원에서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까요?

     

     

     

    어린이공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진 개나리어린이공원,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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