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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에 피는 노란꽃잎
    자연과 놀다 2017. 10. 12. 12:06

     

     은행나무

     

    가장 오래된 '살아있는 화석'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나무는 아마 은행나무일 것 입니다.

    은행나무는 공룡이 살았던 시절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룡시대를 상상해서 그린 그림의 배경에도 은행나무가 곧잘 등장합니다.

    은행나무가 처음 지구에 나타난 것은 약 3억년 전 입니다.

    나무의 종류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은행나무는 단박에 구별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은행잎의 특이한 생김새만큼은 잘 알고 잇으니깐요.

    은행잎은 가을에 노란 물이 예쁘게 드는 단풍으로도 유명합니다.

    잎의 생김새가 넓어서 은행나무를 넓은 잎나무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나무는 바늘잎나무에 속합니다. 바늘잎나무와 넓은잎나무를 나누려면
    나무의 씨앗이 어떤 모습으로 맺히는가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이런 여러가지 기준에 따르면 은행나무를 바늘잎나무로 보는게 맞습니다.
    이에 대해 복잡하고 어려운 설명이 많지만, 간단히 생각하면 원래 바늘잎이었던 잎사귀가
    오랜 세월을 거치며 하나로 붙어서 자란 것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로수로 알맞고 잎,열매는 약재
     

    은행나무는 전세계에서 자라고 있지만 거의 모두가 사람이 심어서 가꾼 나무이고,
    중국의 양쯔강 하류에서 자라는 나무만 저절로 자란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은행나무를 주로 절집이나 향교에 많이 심었습니다.
    특히 공자의 뜻을 받드는 유교의 향교에 많이 심었던 까닭은 옛날에 공자가 은행나무에서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베풀었기 때문에 그 뜻을 헤아리려는 것이었습니다. 요즘에는 도시의 가로수로도 많이 심습니다.

    벌레가 잘 생기지 않고 병에도 잘 걸리지 않아서 기르기가 쉬울 뿐만 아니라 가을레 노랗게 물드는 단풍은

    도시를 한층 아릅답게 해주기 때문에 가로수로 안성맞춤입니다.

     

    가로수로 기르기에 한 가지 나쁜 점이 있습니다.
    가을에 열리는 열매에서 고약한 냄새가 풍긴다는 것 입니다.
    그 냄새는 누런 열매의 겉껍질 부분에서 나는데, 거기다 독까지 품고 있어서 잘못 만지면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만 골라 심으면 좋겠지만 어린 나무로는 암나무와 수나무 구별이 아주 어렵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암나무도 섞이게 되는 것 입니다.

     

    냄새나는 겉껍질을 벗기면 딱딱한 속껍질이 나오고 그 안에 우리가 맛나게 먹는 은행 속살이 들어 있습니다.
    은행은 주로 구워서 먹는데 맛도 좋지만 기침을 멎게하는 좋은 약재로도 쓰입니다.
    열매뿐 아니라 잎에도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피를 맑게 하는 성분이 있어서 은행나무는 쓸모가 많은 나무입니다.

     

     

     

     

     

     

     

     

     

     국화

     

    오래 재배해 오는 동안 많은 변종이 개발되었으며,

    꽃의 지름에 따라 18cm 이상인 것은 대륜, 9cm 중륜, 그 이하는 소륜
    국화는 매화.난초.대나무와 함께 일찍부터 사군자의 하나로 지칭되어 왔습니다.

    꽃들이 다투어 피는 봄.여름에 피지 않고 날씨가 차가워진 가을에 서리를 맞으면서 홀로 피는 국화의 모습에서
    우리의 선인들은 고고한 기품과 절개를 지키는 군자의 모습을 발견하였던 것입니다.

     

    국화의 꽃말은 '굳은 절개'
    옛날 중국의 장방이라는 사람이 환경이라는 분을 찾아와 이렇게 말한 일 이 있었다고 합니다.

    "오는 9월9일 당신 집에 큰 재항이 있을 것이므로 이제 곧 집을 떠나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한다.
    떠나실 때 집사람들에게는 주머니를 하나씩 만들어 주고, 그속에 수유나무 열매를 넣어 어개에 메고 가게 하라.
    그리고 산으로 올라가시면 국화술을 마셔야 한다. 그래야만 무서운 화를 면할 수 있다."

    환경은 일러준 말대로 집사람을 데리고 뒷산에 올라가 국화술을 마시고 다시 집으로 내려와 보았더니
    집에 있던 닭이나 개나 소가 모두 죽어있었다고 합니다. 국화술을 마시지 못한 동물들은 그만 재앙을 입었다고 합니다.
    이후로 이른바 중양지연이라는 것이 생겼고 이때면 높은 산에 올라가서 국화술을 마셨다고 하는 전설이 있습니다.

    국화는 머릴르 맑게해주는 국화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습니다.
    국화차를 만드는 법은 꽃을  채취하여 차로 만드는데,

    쌀쌀한 날씨에 따끈하게 한잔하면 "아름답다"라는 감탄이 입술로 나오게 하는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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