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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리뷰] 매거진<B> PANTONE
    리뷰 2017. 6. 15. 18:24

    매거진<B>

     

     

    2011년 11월 창간한 '매거진B'는 전 세계에서 찾은 균형 잡힌 브랜드를 한 호에 하나씩 소개하는 광고 없는 월간지로, 브랜드의 숨은 이야기는 물론 감성과 문화를 담고 있어 브랜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도서이다. 브랜드의 선정 기준은 ‘실용성’과 ‘아름다움’, ‘합당한 가격’ 그리고 ‘고유의 철학’의 네 가지 요소가 균형을 이룬 브랜드로 특출난 브랜드 보다는 균형 잡힌 브랜드를 소개한다. 첫번째 호 '프라이탁'을 시작으로 약 6년여 동안 총 57개의 브랜드를 소개하였으며, 이번 북 리뷰는 매거진B의 46번째 브랜드 'PANTONE'편을 소개하려고 한다.

     

     


     

     

     매거진<B> PANTONE

     

     

     

    팬톤 Pantone은 인쇄 회사 직원이던 로렌스 허버트가 인수해 오늘날까지 운영하는 색채 전문 기업이다. 팬톤이 1963년 개발해 판매한 '팬톤 매칭 시스템'은 특정 컬러에 일련번호를 붙인 것으로 일종의 '색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디자이너가 '어떤 회색'을 원하더라도 컴퓨터 화면이나 인쇄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회색이 나오는데, 팬톤의 컬러 칩이 적힌 특정 본호를 이용하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같은 회색'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서로 다른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을 '색에 대한 완벽한 합의'가 필요했기에, 모든 사람이 같은 색을 공유할 수 있게 해준 팬톤을 '언어'와 다름 없다고도 말한다. - 편집장 최태혁

     

     

     

     

    도서 중간중간에 위와 같은 풍경 사진과 함께 팬톤의 색상 번호를 표기하여 우리가 바라보는 모든 풍경과 사물 속에 담겨있는 색을 팬톤으로 정의할 수 있다는 표현이 흥미롭다.

     

     

     

     

    매거진B에서는 팬톤 뿐만 아니라 색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소개하고 있는데, 색을 브랜드 이미지로 활용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색을 단순히 아름다움을 구현하기 위한 재료로 활용하기보다 브랜드 철학과 비전을 담는 중요한 그릇으로 활용한 브랜드(현대카드, 티파니, 아크네 등)의 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

     

    "보라색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오직 3%에 불과했다." 현대카드 광고 문구다. 현대카다는 단순히 카드에 특정한 색을 지정했다기보다 색을 핀셋 마케팅에 접목했다. '더 블랙'카드는 VVIP 최상위 프리미엄층을, '더 퍼플'카드는 고귀함의 상징으로 VIP 프리미엄층을, '더 레드'카드는 열정적이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활용해 20~30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선정했다.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는 순간, 특별한 표기 없이도 취향과 성향, 그리고 품위를 지킬 수 있어 카드를 사용함과 동시에 가치를 더한다. - 본문 p61

     

     

     

    팬톤 호텔 - 사진출처 www.pantonehotel.com

     

     

    또한 도서에서는 팬톤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사례들을 소개하였는데, 팬톤의 새로운 2011년 브뤼셀에 오픈한 팬톤 호텔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팬톤이 컨축가 올리비에 아나에르(Oliver Hannaert)와 디자이너 미셸 펜망(Michel Penneman)과 손잡고 완성한 호텔은 팬톤의 가치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7개 층마다 각기 다른 컬러 테마를 적용해 투숙객이 취향에 맞게 객실을 고를 수 있고, 호텔 라운지에서 팬톤 컬러를 입은 설탕을 커피에 타 마시고, 팬톤의 고유 번호를 딴 핑크 샴페인 'Pink Champagne 12-1107'을 음미하며 온몸으로 팬톤을 체험한다. 예약제로 컬러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며 이용자 모두 저만의 방식으로 팬톤을 소비할 수 있는 거대한 쇼룸으로 활용되고 있다. - 본문 p104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 2000-2015년 - 사진출처 팬톤코리아

     

     

    팬톤은 2000년부터 오늘날까지 패션ㆍ뷰티ㆍ리빙ㆍ예술 분야와 정치ㆍ사회적 이슈를 근거로 매년 '올해의 색'을 선정해왔다.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은 라이프스타일 산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만 사용하던 색의 언어가 일상 생활까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사람들과 함께하는 팬톤의 확장성은 다음단계의 진화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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