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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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오직 두 사람 - 김영하리뷰 2018. 11. 14. 14:58
오직 두 사람 김영하(소설가) 지음 말 수가 적은 나에게 아내는 스페인 사람들의 장수 이야기를 꺼내며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오래 산다고 말을 좀 하라고 한다. 반면 말수가 적은 나에게 말이란 하다보면 술처럼 안심하고 양을 늘리면 실수하게 되는 것이었다. 두서없이 중요하지 않은 말을 쏟아내는 아내에게 '저런 말을 왜 하는 거지?' 가끔은 있지도 않은 말 속에 뼈를 찾다 혼나기도 한다.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알고 있는 김영하 작가는 분명 냉철하고 시니컬한 남자였다. 그래서 "언니"를 부르며 시작하는 이야기의 시작이 조금 낯설었다. 모든 개인적인 관계가 불가능할 만큼 돈독한 부녀관계의 역사를 털어놓는 편지. 그리고 그 관계의 끝에선 불안과 기대가 소설의 주 이야기이다.주인공 현주는 자신을 뉴옥에 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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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식물(The Cabaret of Plants) - 리처드 메이비리뷰 2018. 8. 14. 10:35
춤추는 식물(The Cabaret of Plants) 지은이 : 리처드 메이비, 옮긴이 : 김윤경 "식물과 인간의 연결지점은 어디서부터 일까?" 식량, 산소, 목재, 섬유, 염료, 그늘, 영감...인간 또는 동물에 비해 한없이 느린 움직임을 가지는 식물이인간에게 끼친 영향은그들이 생존 했던 기간만큼이나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렵다. '춤추는 식물'은 인간과 식물의 끝이 없는 연결고리 중인간과 특별한 관계를 가졌던 만남을 소개한다. 앞으로 온난화가 확산되는 지구의 이상기후에 대해,인간의 노력과 더불어 식물의 화답을 기대하며 조심스레 책장을 넘겨본다. 3장 경작신화 - 11. 생명의 양식 : 옥수수 페루 중부 다르마 지방의 한 집에 걸려 있는 말린 옥수수 이삭으로,모양과 색깔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상징성 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