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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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82년생 김지영리뷰 2017. 10. 13. 02:55
"사람들이 나보고 맘충이래" 책을 읽다가 제일 충격적인 대사였다. 우리사회에서 무엇이 김지영씨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많은걸 포기하고 열심히 살아가던 김지영씨에게 돌아온 말은 맘충이였고, 온전하지 않은 정신을 안겨주었다. 이 책은 지극히 낯설지 않은 스토리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작가가 내 마음을 들어왔다 나갔나 싶을정도로 내가 했던 고민들이 줄줄이 나왔다. 아직 미혼인 나에겐, 결혼하고나서 이러면 어떡하지 ? 라는 고민에 대해서도 이미 적혀있었다. 어쩌면 내가 김지영씨 일지도 모른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내 주위의 대부분의 여자들이 다 같은생각을 하며 살아가나 생각하다가도 '지금 시대가 이런생각을 하게 만드는구나' 라는 생각까지 번져갔다. 이 책의 시작은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김지영씨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