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북리뷰]자두치킨 : 까칠한 아티스트의 황당한 자살기리뷰 2017. 8. 19. 11:30
부담 없이 읽을 책을 찾고 있던 와중에 눈에 띄인 책이 있었다. 개성 있는 흑백의 삽화에 ‘까칠한 아티스트의 황당 자살기’라는 부제가 붙은 ‘자두치킨’이였다. 보는 순간 짧은 스토리의 그림책으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읽는 내내 깊이 있는 스토리와 표현력이 소설과 같아서 좋았고, 거기에 더해진 특색 있는 삽화는 책을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타르’연주가인 주인공 나세르 알리칸은 자신이 아끼는 스승이 주신 선물인 ‘타르’를 사랑하지 않는 자신의 부인이 무참히 부숴버리자 주인공은 낙심하게 되고, 어떤 타르에서도 원하는 음색을 얻을 수 없었던 그는 결국 자살을 결심하게 된다. 그 후로는 자살을 마음먹은 주인공의 7일간의 행적이 현재 미래 과거로 무작위로 진행되다가 ... 7일후 그..
-
[북리뷰] 매거진<B> PANTONE리뷰 2017. 6. 15. 18:24
매거진 2011년 11월 창간한 '매거진B'는 전 세계에서 찾은 균형 잡힌 브랜드를 한 호에 하나씩 소개하는 광고 없는 월간지로, 브랜드의 숨은 이야기는 물론 감성과 문화를 담고 있어 브랜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도서이다. 브랜드의 선정 기준은 ‘실용성’과 ‘아름다움’, ‘합당한 가격’ 그리고 ‘고유의 철학’의 네 가지 요소가 균형을 이룬 브랜드로 특출난 브랜드 보다는 균형 잡힌 브랜드를 소개한다. 첫번째 호 '프라이탁'을 시작으로 약 6년여 동안 총 57개의 브랜드를 소개하였으며, 이번 북 리뷰는 매거진B의 46번째 브랜드 'PANTONE'편을 소개하려고 한다. 매거진 PANTONE 팬톤 Pantone은 인쇄 회사 직원이던 로렌스 허버트가 인수해 오늘날까지 운영하는 색채 전문 ..
-
[북리뷰]넨도nendo 디자인이야기리뷰 2017. 5. 18. 07:11
독창적 디자인 발상법과 회사 경영법『넨도, 디자인 이야기』. 이 책은 전 세계 연 250개 이상 기업의 디자인을 맡아 매출을 상승 시킨 디자인 회사 넨도의 창업자 오오키의 디자인 발상법과 회상 경영법을 이야기 한다. 이 책을 읽고난 후에 작은 디자인회사인 넨도의 무엇이 세계기업을 열광하게 했는지 생생한 프로젝트 경험과 디자인 발상법을 10가지에 대하여 간략하게 소개해보려 한다. 넨도 디자인의 발상법 10가지 01 면으로 생각한다 상품을 개별적인 것으로만 보고나, 세세한차별화에만 중점을 두지 안고 작은 점이 아닌 넓은 면으로 생각하면 기업의 특성과 브랜드의 힘을 보다 강하게 표현할 수 있다. 나무에서 잎사귀 한장한장을 디자인했다면 언뜻봐서는 나무가 변한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본질적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
-
[북리뷰] 놀이터 생각리뷰 2017. 4. 17. 09:27
세계적인 놀이터 디자이너 귄터 벨치히가 들려주는 놀이터 생각 놀이의 정의부터 놀이터 계획 방법, 소재, 컬러, 법규 등 귄터 벨치히가 놀이터 디자이너로서 경험을 통해 쌓은 생각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많은 생각이 담겨 있지만 그 중 몇 가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1. 놀이와 놀이터 놀이는 '개인이 자신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도모하는 활동'이다. 다른 말로 하면 놀이는 온갖 가능성을 실험하고,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고, 한계에 다가가고, 경험을 모으는 일이며, 어떤 지시도 받지 않고 교사 또는 감시자 없이 배우는 공부이다. 놀이를 통해 아이는 여러 가지 신체적, 사회적 성장을 한다. 그리고 위에 정의된 놀이가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만든 곳이 놀이터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든 모든 것을..
-
[북리뷰] 이케아 디자인리뷰 2017. 3. 18. 19:02
Prologue. 이케아의 성공비결은 디자인? 이케아는 어떤 조사회사 보고서에서 '이케아의 실적을 보면 세계의 동향을 알 수 있다'라고 했을 만큼 영향력이 큰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 제조 및 판매 회사다. 우리나라에도 이케아가 들어온다는 소식이 들렸던건 2014년도 여름이 다가올 즈음이었던 것 같다. 연간 319억유로(우리나라돈으로 38조원이 넘음) 규모의 매출을 자랑하는 가구계의 공룡이라 불리는 이케아였기에 국내 가구업계에서 잔뜩 겁을 먹고 있는 분위기였던 기억이난다. 가구회사들은 저마다 대책을 마련하고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아이땅 디자인연구소에서도 당시 이케아 분석을 위해 상하이로 출장을 갔었던 적이 있었다. 어마무시한 규모의 매장에서 끝도 없이 이어지는 쇼룸들과 수많은 제품들을 보며 이들의 덩치는 ..
-
[북리뷰]스물아홉 생일, 1년후 죽기로 결심했다리뷰 2017. 2. 27. 11:02
스물아홉 생일, 1년후 죽기로 결심했다. ‘나머지, 여분의’뜻을 가진 '아마리'란 이름으로 평범보다 조금 더 못난 그런 삶을 살고 있던 주인공. 스물아홉 마지막날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죽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일년을 살게 되고 이 목표 때문에 아마리는 고통받던 하루가 매일매일이 의미있게 변하게 된다. 아마리가 라스베가스에 가기 위해 준비한 것들은 크게 돈, 블랙잭, 영어이다. 외적으로 부족했던 아마리가 돈을 벌기 위해 찾은 클럽사와에서 마담은 ‘가진게 없다고 할 수 있는 것 까진 없는 건 아니지’ 라며 아마리를 받아들인다. 이 사회에서는 일단 많은 걸 가진 사람을 원한다. 물론 가진 것이 많을수록 빼어난 사람일 확률이 높겠지만 아직 모자란 사람의 가능성이나 잘 이끌어줄 누군가, 혹은 날 믿어줄 누군가가 사..
-
[book] 호모루덴스 _ 인생을 놀이처럼....리뷰 2017. 1. 31. 09:13
‘욜로라이프’, ‘1코노미’ … 저성장 시대로 들어서면서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준비보다는 현재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본주의 시대의 지성이 지배하던 호모 사피엔스의 시대가 지나고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무장한 호모 루덴스들의 시대가 온 것이다.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이미 있는 것들에 대한 지식보다 없는 것을 떠올리는 상상력이 중요해 졌고 사람들은 더 디자인적이고, 유희적인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취미가 일이되고 일을 놀이로 여기는 일명 ‘덕후’ 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호모루덴스’는 우리의 놀이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는 조금은 어렵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볼 수 있는 (어차피 놀이를 합리적으로 이해한다는건 불가능하니까…) 책이다.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