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오감이 즐거운 디자인 '색'
    놀이공간이야기 2017. 1. 10. 15:35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을 보다 창의적인 공간으로 디자인 할 수 있을까?

     

    아이들의 창의발달에 기여하는 능력들은 확산적, 연산적, 자발적 사고에서 시작된다.

    하나의 문제에 대해 다양한 답을 제시할 수 있고, 수 많은 관게성을 지닌 사고를 연결시켜 끌어내며 자연스러운 태도로 문제해결에 참여하는 태도를 말한다. 이러한 창의성 발달은 경험의 양과 질에 영향을 받으며 이과정에서 시각적 자극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런 시각적 자극 중 '색'은 매우 중요한 자극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색채를 인지할까?

     

    어린이들이 인지하는 색채 이미지는 성인과 조금 다르다.

    보편적인 색채 이미지와 어린이의 색채 이미지의 차이를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보편적으로 색채이미지는 추상적 형용사 언어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는데 비해 어린이 색채이미지는 특정 대상을 먼저 떠올리는 사실적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즉 자연에서 연상되는 낱말이나 먹는 것, 놀이를 연상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색채에 어린이들의 관심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빨강이 일반적으로 열정, 따듯함, 자신감, 분노, 사랑등을 표현한다면 어린이들은 덥다, 불, 해, 활동적운동, 맛, 무섭다와 같은 직접적인 대상을 연상한다.초록색은 조용함, 자연, 충요, 생명, 편안함, 회복, 질투를 의미한다면 어린이들은 시원함, 올고싶다, 좋다, 풀, 나무, 상쾌함, 외로움을 느낀다

     

    즉 어린이들은 색을 통해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온도감, 예쁜 것과 노는 것, 두려움 등에 반응을 나타내며 과일, 자연풍경 등을 우선적으로 연상하여 그로부터 추상적인 연상을 이끌어 내는 경향이 많다. 이러한 연상들은 자신만의 경험에 의한 정서의 표현들이며 공감각적 특징을 갖는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느끼는 색채이미지에는 온도, 중량감, 강약, 흥분, 냄새, 맛, 소리, 촉감 등이 들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공감각적 특성은 창의적인 사고와 매우 연관이 깊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이런 공감각적 색채 지각 능력을 잘 발전시켜 주기 위해서는 어떤 색채계획을 해야 하는 것 일까?

     

    아이땅에서는 색에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편안한 색, 맛있는 색, 재밌는 색과 같이 자연, 맛, 온도, 활동과 같은 컨셉으로 색채를 계획해 보았다.

     

    ● URBAN NATRUAL

    녹색은 우리주변에서 가장 흔한 자연의색이지만 도시의 아이들에게는 공원이나 산을 나가랴 많이 볼 수 있는 색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빠르고 복잡한 도시의 아이들에게 자연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정적인 공간인 도서공간 등에 보다 편안하고 따뜻한 푸름을 표현하기 위해 은은한 톤의 GREEN과 따뜻한 YELLOW의 느낌을 포함한 색으로 좀 더 편안하고 안정된 공간을 만들어 준다. 거기에 차분한 BROWN은 자연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며 따듯한 느낌을 준다.

     

     

    ● SWEET FANTASY

    미각으로 느껴지는 상큼함을 놀이에 표현해 낸 것으로 창의적인 놀이를 유도 할 수 있는 색이미지이다.

    달콤하고 부드러우면서 편안함 느낌을 주는 밝고  화사한 톤의 옐로우와 블루, 핑크가 달콤한 사탕같다. 핑크와 블루가 자칫 성별을 상징하는 색으로 인식 될 수 있지만 적절한 포인트 컬러로 사용하면서 공간을 화사하도 활기차게 만들어 줄 수 있다.

     

     

    ● DYNAMIC PLAY

    미각으로 느껴지는 상큼함을 놀이에 표현해 낸 것으로 창의적인 놀이를 유도 할 수 있는 색이미지이다.

    다양한 색감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발고 화사한 톤의 색상으로 바다와 하늘, 태양을 떠올리게 하며, 아이들에게 다양한 감각을 전할 수 있다. 특히 밝고 깨끗한 청록색 느낌의 BLUE가 더해지면 공간은 바다의 물을 떠올리며 뛰어 놀고 싶은 느낌을 받게 한다. GREEN과 BLUE의 조합이 아이들에게 상쾌한 느낌을 준다.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유독 '그루브'란 단어를 많이 들었던 기억이난다.

    일반인들은 잘 듣지 못하는 음정, 박자, 그리고 그루브에 대해 심사위원들을 매우 분석적이면서 감각적으로 평가를 했다.

    문득 '색'에도 그루브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매우 계획적인 듯 하지만 사실은 감각적이어서 보는 사람의 심리, 감성을 건드린다.

    아이땅에서 선정한 색상들은 기존의 사용하던 원색의 톤에서 조금은 벗어나 보다 화사하고 상퇘한 느낌의 색상들의 조화를 통해 공간을 보다 감각적으로 변화 시키고자 하였다. 특히 목재의 은은하도 편한함 속에서도 아이들에게 톡톡튀는 다양한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도록 하고 보가 세련된 색감이 아이들의 미적 감각을 자극할 수 있다.

     

    이렇게 시작된 아이땅의 '색'에 대한 고민들은 현재도 진행중이다.

    앞으로 더 많은 공간들이 보가 창의적인 공간이 되도록 노력 할 것이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