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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케아의 공간에는 어떤 전략이 숨어있을까?
    놀이공간이야기 2017. 11. 6. 15:32


    세계 52개국에 300개가 넘는 점포를 냈고, 매출액이 4조 엔을 넘는 최대의 가구 잡화 브랜드 이케아.

    이케아에게 디자인이란 "더 나은 생활과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기 위한 수단"을 의미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 세계의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이케아의 디자인 정신과 

    숨어있는 판매전략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이케아의 가치, 데모크레틱 디자인(democratic design



    먼저 이케아는 민주적인 디자인 정신을 강조합니다. 민주적인 디자인이란 좋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구나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디자인을 의미합니다. 이런 디자인 아이디어는 5가지 요소에서 시작됩니다. 

    디자인, 기능, 품질, 지속가능성, 낮은가격입니다. 이 5가지를 고려한 디자인을 '민주적인 디자인' 즉, 데모크레틱 디자인이라고 부릅니다. 한마디로 다수의 편에 선는 디자인입니다. 


    출처 -이케아 홈페이지 '야닝에'


    예를 들어 이 의자를 데모크레틱 디자인으로 설명해볼까요?


    형태 : 가볍고 슬림한 형태로, 세련된 컬러와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기능 : 가벼운 플라스틱 소재로 층층히 쌓을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품질&지속가능성 : 충격, 비틀기, 안정성 등 비프바의 품질기준을 통과했습니다.

    낮은 가격 : 49,900\






    2. 이케아의 디자인


    출처 : 이케아 홈페이지


    이케아는 가격을 디자인한다고 말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즉, 이케아에게 있어서 디자인의 가장 큰 요소는 북유럽 스타일의 미적인 부분이 아니라 '가격'입니다. 

    이케아의 모든 제품은 군더더기를 빼고 합리적인 가격 책정 후에 이에 맞춰 디자인을 시작합니다. 가격이 정해지면 그 뒤로 형태와 기능, 품질, 환경 친화성 등의 요소를 고려합니다. 이케아의 가구를 보면 군더더기 장식이 없는 기본형 제품이 많이 보입니다. 


    장식과 예술적 요소는 가격 측면에서 보면 불필요한 '비용'이기 때문입니다.







    2, 이케아의 커뮤니케이션


    이케아 카다로그



    이케아의 카다로그를 보신 적 있나요? 정사각형 크기의 카다로그 안에는 이케아 가구를 활용한 공간이 보입니다. 단순히 물건을 팔기위한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삶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라이프스타일'을 판매하는 이케아의 주요 마케팅 수단이기도 합니다.



    이 라이프 스타일이 담긴 사진 한장한장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이케아 11월 카다로그>


    먼저 카다로그는 3인칭 작가가 되어 카다로그의 주인공이되는 개인의 삶으로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대도시의 작은 아파트에 사는 여성이란 타깃을 정하고 이 여성 삶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일단 작은 아파트에 살게 되면 공간이 상대적으로 협소하게 되니 실용성이 중요하게 되겠죠. 이곳에 사는 여성은 실용적이면서도 개성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어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케아는 이 여성의 삶에 필요한 테이블, 펜던트등, 의자, 주방 등을 디자인합니다. 카다로그는 이 공간을 한 페이지 안에 보여줍니다. 소비자는 카다로그를 통해 '이렇게 살 수도 있구나', '이렇게 살아보고 싶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즉 카다로그 제작은 매력적인 가상 인물의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집처럼 꾸며놓은 쇼룸도 핵심 경쟁력입니다. 

    이케아는 쇼룸을 만들어 갖가지 이케아 제품을 배치합니다. 또 하나의 공간을 만듭니다. 

    잘 꾸며진 쇼룸은 소비자 구매욕망을 자극합니다. 실제로 제품을 만져보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쇼룸은 마치 내가 이 공간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만들어냅니다.


    즉 쇼핑과 체험을 결합시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즉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하는 장소입니다. 이제는 이런 진열 방식이 전 세계 가구 기업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3. 이케아 레스토랑 - 음식 체험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다



    이케아의 레스토랑을 본 적 있으신가요?


    매장 안을 구석구석 빠짐없이 돌아다니려면 총 2킬로미터를 걸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가 필수적이에요. 

    이케아는 고객이 한숨 돌리면서 쇼핑 작전을 짜는 장소를 마련했습니다. 


    바로 레스토랑입니다. 

    이케아는 전 세계의 모든 매장에 레스토랑을 마련했습니다. 레스토랑의 기본적인 배치는 세계 공통입니다. 이케아를 방문한 고객은 먼저 2층으로 올라가서 현재 판매중인 가구를 전시해 놓은 쇼룸을 보게 됩니다. 그 쇼룸을 한 차례 둘러보고 나면 레스토랑에 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원래는 '공복에 식욕이 채워지지 않은 사람에게 상품을 파는 게 가장 어렵다'라는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의 생각을 바탕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목적이 전부가 아닙니다. 상품을 파는 또 하나의 역할입니다. 이케아가 레스토랑에 기대하는 역할 중 하나는 매장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판매를 촉진하는 기능입니다.


    레스토랑에는 아침 점심에 가볍게 먹기 좋은 세트 메뉴, 오늘의 추천 요리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크리스마스 같은 이벤트를 앞둔 시기에는 특별한 스웨덴 요리를 내놓습니다. 레스토랑 안에는 이케아가 실제로 판매하고 있는 의자와 테이블, 소파와 패브릭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현재 집중적으로 팔고 있는 상품을 비치해 고객에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소비자는 이케아를 열심히 체험하며 지친 몸을 이끌고 레스토랑에 들어갑니다. 이때 레스토랑은 휴식의 역할을 넘어  '어떤 물건을 살까' 회의하는 장소가 됩니다.






    [출처]

    낫케이 디자인, [이케아 디자인], 디자인하우스 (2016)

    명순영 기자, "[CASE STUDY] (9) 글로벌 1위 가구기업 이케아 | 대중 위한 ‘Democratic Design’ 통했다", 

    MK증권, 2017년 3월 29일, http://vip.mk.co.kr/news/view/21/20/1489322.html

    허은선 기자, "디자인 천국, '가구공룡' 이케아의 성공전략, 이코노믹, 2015년 1월 31일,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232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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