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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에 피는 자색꽃
    자연과 놀다 2017. 4. 6. 13:30

     

     

     수수꽃다리

    라일락의 다른이름인 수수꽃다리는 가지 끝에 피는 꽃봉오리가 마치

    잡곡인 수수모양으로 꽃이 달린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수수꽃다리와 라일락 이외에도 개회나무, 꽃개회나무, 버들개회나무, 정향나무 등 수수꽃다리속에 속하는 비슷한 꽃나무들도

    생김새가 서로 비슷하다보니 언젠가부터 이들은 한데 묶어 라일락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라일락은 적당한 햇볕아래서 생육이 잘되며 천근성입니다.
    배수가 잘되는 다소 건조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공해에 강하고 이식이 용이합니다.

    4-5월에 피는 꽃은 아름답고 향기도 좋으며 각종 공해에 내성이 강합니다.

     

    <미스김라일락 이야기>
    미스김라일락의 원산지는 바로 우리나라 서울의 북한산 백운대입니다.
    1947년 한국에 온 미 군정청 소속 식물채집가인 미더라는 사람이, 해발 892미터인 백운대의 갈라진 바위틈으로 홀로

    자라고 있는 한 나무를 보았는데, 세찬 바람속에서도 아직 날아가지 않고 남아 있는 종자 몇 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미더가 눈보라 속에서 찾아낸 것은 바로 수수꽃다리 종자였고 그는 그 당시 자신을 도와주던 타자수의 성을 따서

    미스김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미더는 백운대에서 가져간 종자를 개량하여 7개의 종자가 싹의 틔웠는데,
    그 중 2개가 지금의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는 미스김라일락의 원조라고 합니다.


     

     

     

     

     

     등나무

    여름에 뙤약볕을 피해 그늘을 만들기위해 흔히심는 나무덩굴이 바로 등나무 입니다.
    야생 상태인 것도 있으나, 사찰과 집 근처에서 흔히 자랍니다.

    5-6월경 백색꽃이 아름답고 향기도 좋고 내건성도 뛰어납니다. 
    타식생의 활착을 억제하기 때문에 식재에 주의해야 합니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생육이 활발하고 이식이 쉬울 뿐 아니라 공해에도 잘 견딥니다.

     

    등나무는 부부의 애정을 깊게 해주는 나무라고 합니다.
    등나무꽃을 말려서 신혼부부의 이불속에 넣어 두면 부부의 금슬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부부 사이에 갈등과 불화가 있거나 사이가 벌어졌을 때

    등나무잎 삶은물을 마시면 갈등이나 불화가 해소되고 애정이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사이가 좋지 않는 부부에게 그 물을 마시게 하는 습속이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여의도벚꽃축제처럼 일본은 카와치후지공원 아시카가플라워파크의 등나무축제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큰 군락지는 없지만, 그나마 조금 큰 군락지가 범어사에 있다고 합니다.

     

     

     

     

     

     

     

     박태기나무

    밥알 모양과 비슷한 꽃이 피기 때문에 박태기라고 하는데, 일부지역에서는 밥티나무라고도 합니다.

    북한에서는 꽃봉오리가 구슬 같다하여 구슬꽃나무라 하고 그리스말로는 Cercis,

    즉 칼처럼 생긴 꼬투리가 달린다해서 칼집나무라고 합니다.

     

    전국 산지의 계곡 및 각처에서 자라고 양지 바른곳에서 생육이 양호합니다.
    약간 습하고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랍니다. 수목이식은 쉽지 않습니다.

     

    4월말에 잎보다 먼저 피는 자홍색의 꽃이 특이하고 아름답습니다.

     

    박태기나무 줄기나 뿌리껍질은 한약재로도 쓰입니다.
    삻은 물을 먹으면 이뇨작용을 잘해 주어 소변이 안 나오는 사람한테 탁월한 효험이 있고 중풍.고혈압 또는 대하증 등

    부인병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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